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과거 11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 11월은 강풍·풍랑과 첫눈 및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산불과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0월27일 밝혔다.

11월은 5월 다음으로 연중 자연재난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시기로 최근 10년간(2000년~2009년) 11월에 강풍과 풍랑에 의한 재해가 각각 1회씩 발생해 4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바 있어 강풍 풍랑시에는 방파제·갯바위 낚시 등 해안가 출입을 삼가고 안전시설 점검·정비 등 재해예방대책의 추진이 필요하다.

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첫눈이 내리는 시기로 조금 내리는 눈에도 사전 준비 부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노면이 결빙되거나 적설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현저히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최근 3년간(2007년~2009년) 11월에만 평균 29건의 산불로 산림 17.78ha가 소실되고 4300만원의 임목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17.7건)로써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실화위험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발생이 우려되므로 관계기관별로 가을철 산불예방대책 추진과 산에 오를 때에는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않도록 입산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 지난 10월14일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은 산행을 삼가하고 저체온증·탈진 등 산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은 '1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강풍·풍랑과 첫눈에 의한 교통사고, 산불 및 산악 안전사고 등에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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