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12월7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삼척소방서 최성훈 소방위 등 5명이 고귀한 생명을 지킨 공로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삼척소방서 최성훈 소방위, 전찬덕 소방장, 김동현 동해소방서, 조영삼 강릉소방서, 심호남 양양소방서 대원으로, 지난 11월19일 횡성군에서 열린 탁구대회와 같은 날 강릉시에서 열린 배드민턴대회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살렸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의 경우 4분이 경과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받기 때문에 빠른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상자 5명은 쓰러진 위급환자를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수상자들의 민첩하고 노련한 응급처치로 현재 환자 2명은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도민 곁에 항상 우리가 있다’는 소방관의 소명은 휴무일이라고 예외가 될 수가 없다”며 “이웃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방동호회 활동 지원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서에 축구, 배드민턴, 탁구 등 78개의 동호회, 1930명이 활동하는 가운데 각종 경기대회에서 급성심장질환의 위급한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되찾은 도민이 올해만 5명에 이른다고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