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야생동물을 통해 옮겨지는 광견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9일까지 광견병 예방 미끼 2만7000여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주요 살포 지역은 광견병 매개체 역할을 하는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망우리 ▲은평구 수색·신사동 일대 야산과 ▲양재천▲탄천 주변 등 총 11곳이다.

광견병 예방약은 가로, 세로 각 3cm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너구리가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서울시는 미끼예방약을 30여 개씩 무더기로 뿌리고, 주변 나뭇가지에 안내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 미끼를 사람이 손으로 만질 경우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이종범 생활경제과장은 “등산이나 산책시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발견하면 만지거나 집으로 가지고 오는 일이 없어야 하며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는 즉시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광견병 발생 건수는 2008년 14건, 2009년 18건, 2010년 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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