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오는 11월3일 오후 2시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2007년 12월7일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와 관련 ‘해양오염영향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월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9월까지의 태안 인근 바다 환경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지난 1차년도 조사결과보다 해양환경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지난 2008년 12월까지 실시한 1차년도 조사결과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는 지난해 3월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해수오염, 유징분포, 퇴적물 유류오염, 인체유해성, 생물건강도, 생태계 등 구체적 분야가 포함됐다. 

해수오염 분야는 모든 시료에서 해수수질(유분 함량)이 기준 수준(10ppb) 이하로 나타나 사고 이전의 해수수질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지역(예. 가루미 등)에서 현장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유징분포 분야는 갯벌을 위주로 소근리, 신두리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소량의 타르 및 유막형태로 발견됐다. 오는 11월 중 제2차 집중조사를 통해 유징분포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퇴적물 유류오염 분야는 사고 이후 대부분 정점에서 시간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유류(성분)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6종 PAH의 경우 사고 초기 농도 대비 평균 20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위해성 분야 중 어패류 섭취에 따른 인체위해성은 기준치 이하로 일상적 소비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근리, 신두리 갯벌과 모항 등 일부 지역 패류 건강도는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생물의 개체 및 군집 특성은 조사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나 유류오염 사고에 따른 영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번과 같은 조사를 허베이사고 이후 10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계속하고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해역은 집중적으로 조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설명회 개최 이후 조사결과 최종보고서를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www.meis.go.kr)에 공개하고 11월 중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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