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본격적인 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철새 도래지에 대한 조류독감(AI) 모니터링 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등 상시방역대책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11월3일 밝혔다.

이는 인접 국가인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계절적으로도 겨울을 나기 위한 철새들이 들어오는 시기가 돌아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선 방역 관계자의 차단방역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토종닭 사육농가, 재래시장 판매업자, 토종닭 유통업자 등을 대상으로 11월3일 방역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에 대해 주 2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분변검사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상시방역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도내에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해 일선 시군이 참여하는 가상 방역훈련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에 대한 조치, 방역초소 운영, AI 감염 가축에 대한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능력을 배양해왔다.

또 지난달에는 도내 닭, 오리 사육농가와 시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방역대책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연중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전화 및 임상예찰 6만7000건, 닭, 오리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3만건, 도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260건 등 철저한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한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국내 유입이 가능한 모든 경로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를 실시해 AI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기 검색해 나갈 방침이며 의심축 발견시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해 이동 제한 및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화예찰이나 시료 채취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대책보다는 본질적인 예방대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축 사육밀도 준수를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과 환기시설이 불량한 축사 등에 대한 축사 환기 개선, 햇볕 등 자연 면역력을 활용한 질병 예방 강화에 힘쓰고 질병이 의심되는 닭, 오리 등 발견 시 방역기관(1588-4060)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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