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월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설날 5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월2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교통‧안전‧나눔‧물가‧편의분야로 구성되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오는 1월26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연휴 중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 세분화된 상황 대응을 위해 분야별 대책반(교통, 소방안전, 제설, 물가, 의료)도 별도 운영한다.

종합대책은 교통, 안전, 나눔, 물가, 편의 모두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첫째, 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1월28일과 29일, 지하철 도착, 버스 출발기준) 연장 운행한다. 심야 시간에는 심야올빼미버스와 심야택시를 지속 운행해 명절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설날에 대비해 증회 운행한다. 평소에 비해 운행횟수를 1074회 증편하고 그에 따라 수송인원도 4만4462명 늘어난다.

심야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70대)에서 새벽 5시까지 운행하며 심야택시도 밤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2400여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막차시간 등 각종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및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서울교통포털) 등을 통해 안내된다.

둘째, 안전대책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게 지원한다. 가스시설 안전점검(1월2일~24일) 대상을 확대(1577개소 → 1678개소)하며 특히 최근 화재가 빈번한 전통시장에 대한 점검이 강화된다(105개소↑).

대형 건축공사장 및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대상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지하 10m 이상 굴토된 공사장 106개소를 점검대상으로 포함해 총 143개소(109개소↑)에서 시행된다.

또 올해는 상수도 동파예방을 위한 사전조치도 확대한다. ▴복도식아파트 벽체형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2만3320개소 → 3만1994개소), ▴벽체형 계량기 보호함 덮개(35만9000세대 → 36만6000세대), ▴맨홀형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3만2000개소 → 3만3200개소)를 작년보다 확대 설치했고 ▴동파대비 교체용 계량기도 1만1050개 확보했다.

셋째, 기초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에 지원하는 위문품비의 금액(42억9000만원 → 44억4000만원)과 지원대상(14만3000가구→14만8000가구)이 증대된다.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을 통해 생필품 및 설 특별선물(떡국, 목도리 등)을 300여 세대에 제공하고 100여 세대에 보일러 점검 등을 실시해 따뜻한 설맞이를 지원한다. 또 결식 우려 아동 4만1640명에게 연휴 중에도 급식이 지원된다.

에너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는 연탄쿠폰(1481가구, 23만5000원 상당) 및 에너지바우처(10만3000가구, 10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넷째, 설날 물가 안정을 위해 중점관리 품목(18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근 3년 평균 가락시장 반입물량보다 10% 늘려 설 성수품(8개 품목)을 공급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수용품 할인행사 및 농산물 직거래 판매 등 설맞이 이벤트를 지원하고 121개 시장을 대상으로 주변도로의 주정차를 허용, 전통시장 이용에 편의를 제공한다.

다섯째, 연휴기간(1월27일~30일) 중 당직‧응급의료기관 734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 1512개소 등 2246곳이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설치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통해 설날 응급의료체계를 관리한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한다.

또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적기처리에 힘쓰고 설 연휴 이후에는 적체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1월31일까지)해 처리한다.

성묘객 편의지원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4대를 운행(1월27일~30일)하며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4개 노선에서 평소대비 70회 증편해 운행한다. 또 시립묘지 2개소(용미리1묘지, 망우리묘지)에 구급차 1대와 구급요원 3명씩을 배치해 성묘객의 구급·의료지원을 담당한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명절 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귀성·귀경길 편의를 도모하고 안전취약 지점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및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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