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지방관리 도로상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사고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와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1월23일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도로교통공단에서 2014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완료 지점 201개소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 데이터와 개선 후 1년 데이터에 대한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업시행 전인 2011년 ~ 2013년에는 연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2명이었으나 사업시행 후인 2015년에는 21명으로 59.3%가 감소됐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개선 전 2116건에서 개선 후 1338건으로 36.8%의 감소율을 보여 개선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 17개 시․도별로 개선사업 시행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업시행 후 대구, 울산, 경기, 전남, 경남에서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제주가 64건에서 29건으로 54.3% 감소됐으며 14개 시도에서는 30%이상, 대전과 광주는 각각 2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선 사례를 보면 인천광역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의 경우, 차량신호등이 원거리에 위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규제가 미흡해 연간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차량신호기 추가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차량유도선 정비 등 도로환경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가 7건(63.2%)으로 감소됐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올리브상가 앞 교차로는 과속과 전방 교차로에 대한 시인성이 부족해 연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전방신호기 설치 및 횡단보도 이설 등을 통해 교통사고가 2건(74.0%)으로 감소됐다.

또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선경오피스텔 앞 삼거리는 무신호 교차로 운영 및 횡단보도 부재로 연간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점멸신호 운영 및 교통섬, 횡단보도, 미끄럼 방지 포장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가 개선 후 1건(82.5%)으로 감소됐다.

국민안전처 최규봉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범국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교통사고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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