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정관)는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해 초겨울 기습한파를 대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등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동파방지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고 11월7일 밝혔다.

올 겨울 강추위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가운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수도계량기 동파 제로화를 목표로 북향 복도식 아파트에 30만장의 계량기 보온덮개 배부, 동파취약 공동주택 7750세대 보온재 설치를 비롯해 단독주택 및 일반건물 5000세대에 올해부터 새롭게 보온팩 설치를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보온 덮개를 설치한 30만가구에 대해서는 오는 11월22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검침을 중지키로 했다.

또 동파로 인한 계량기 교체 시 영하 20도 날씨에도 잘 견디는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를 1만5000개 사용하고 동파에 취약한 1만4000세대를 대상으로 강추위가 예보될 경우 ‘동파주의 자동 전화 안내 서비스’를 실시해 동파 걱정 없는 겨울나기를 안내한다.

오는 11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겨울철 비상대책 상황실은 기온변화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상시 기동반을 구성하여 동파 발생 시 4시간 이내 당일 교체를 원칙으로 500여명의 교체인력을 확보해 동파수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시민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 동파원인을 분석해 보면 찬 공기에 노출되기 쉬운 복도식 아파트와 휴일이나 야간에 관리 하는 사람이 없는 영업용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난해 겨울철 서울지역에서는 총 1만3869건의 동파가 발생했는데 그 중 아파트가 22%, 영업용 건물이 39%를 차지했으며 보온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발생한 동파가 68%였고 장기간 집을 비워 발생한 것도 30%에 이르렀다.

겨울철 수도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동파예방 안내문도 계량기가 설치된 전 세대에 배부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보온 방법으로 계량기 보호통 내부에 헌옷, 솜이나 신문지 등으로 가득 채우고 외부를 비닐 등으로 막아 밀폐하면 찬 공기 유입이 차단돼 잘 얼지 않고 영하 10도 이하 에서는 보온을 해도 계량기가 얼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출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놓고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됐을 때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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