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직덕트 이용 부속실 가압방식과 승강로 이용 부속실 가압방식

별도 수직풍도를 사용하는 기존 제연시스템과 달리 승강로(엘리베이터)의 공간을 수직풍도로 이용하는 ‘승강로 급기가압 제연시스템’이 화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연 수직덕트와 조적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샤프트 면적을 활용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경제적 장점이 크다.

이에 따라 GS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대림산업, LH, 현대건설, 두산건설, 동문건설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건설회사에서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빌딩을 시공할 때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설비 컨설팅 회사 ‘이앤피아이’의 ‘승강로 급기가압 제연시스템’을 도입해 화재를 예방하고 있다.

이앤피아이(대표이사 박재현)는 지난 2월9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근처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 공사현장에서 소방기술사, 소방시설설계, 감리, 시공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강로 가압 및 급기 가압 제연시설’인 ‘인버터 제연 시스템’ 시연과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시연에서는 참석자들이 3개 팀으로 나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3층, 8층, 14층으로 이동해 급기 댐퍼에 설치된 부속실 차압과 부속실 출입문 개방력 체크 등 제연 시스템 가동 전반에 대해 관람했다.

3개 팀은 이앤피아이 직원들의 인솔에 따라 3층, 8층, 14층을 교대로 이동해 실제 제연 가동 상황을 살펴봤고 지하 2층에 설치된 인버터 판넬 작동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지하 4층에 설치된 송풍기 상태도 살펴봤다.

인버터 제연 시스템이 건축물에 적용되는 단계는 ▶건물 설계단계에서 급기 송풍기 선정에 따른 인버터 판넬 동력을 선정하고 ▶건물 설계단계에서 슬레이브 설치층과 수량을 선정한다. 최소 3개, 5개 층 이내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어 전용스리브 시공전에 전용 슬리브 설치를 위한 함제 제작을 협의하고 차압댐퍼 구동부에 설치 가능여부를 해당 업체와 협의한다. 이 때는 슬레이브 차압측정 도압관 설치도 협의한다.

▶이어 설계단계와 판넬 입고 전에 판넬 위치를 협의한다. 벽부형 또는 입상현 선정 및 임상형시 가대 높이도 협의한다.

▶이어 건물 시공 단계에서 마스터 배선과 슬레이브 배관 등 배선을 설치하고 ▶송풍기 입고 후 인버터 판넬을 입고하고 인버터 판넬을 설치한다.

▶이어 차압댐퍼 설치 후 슬리에브를 설치한다. 시공사와 설치 주체를 미리 선정하고 전용 스리브 혹은 차압댐퍼 구동부에 고정하고 슬레이브 차압측정 도압관도 연결한다. 또 결선 주체도 미리 선정한다. 시운전 전 인버터 판넬 결선, 결선 주체도 미리 선정한다.

▶이어 시운전을 하게 되는 데 시운전은 수동 기동시 볼륨 조작 운전 시운전과 기동 신호시(화재신호시) 자동 운전 시운전을 하게 된다. 

박재현 이앤피아이 대표이사는 “승강로 급기가압 제연시스템의 장점은 승강로를 수직덕트로 이용하므로 기존 방식의 수직덕트 면적을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송풍기의 용량산정시 승강로의 마찰손실이 거의 없어 급기송풍기의 동력감소에 따른 비상용발전기의 용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며 “LH는 공동주택 제연설비의 급기방식에 승강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이와 함께 비개방층 부속실 내 과압방지 대책으로 급기용 송풍기의 풍량을 가변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하기로 설계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대표이사는 또 “각 건설사 및 설계사에서 승강로 급기가압 제연시스템과 급기 송풍기의 가변제어 제어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며 “이앤피아이에서는 최근에 준공된 서울의 한 현장에서 승강로 급기가압 제연시스템과 가변제어 시스템이 동시에 적용된 현장을 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앤피아이의 ‘인버터 제연 시스템’이 적용된 곳은 부산 국제금융센터(현대건설), 두산타워 리모델링(두산건설), 남양주 호텔(태림종합건설), 신공덕동 9-26 업무시설(한미글로벌), 더북컴퍼니 사옥 신축공사(씨엔오건설), 전주 힐스테이트 효자동(현대건설), 교직원 공제회관(한신공영, 적용 중), 영등포구 1-4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대림산업, 적용 중), 역삼동 오닉스 타워(삼일기업공사, 적용 중) 등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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