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개념의 안전시스템 도입, 사전작업허가제 등 차별화된 선진 안전보건 환경을 구축한 SK건설이 건설업 KOSHA 18001(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했다고 11월9일 밝혔다.

건설업 KOSHA 18001인증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이 선진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안전보건에 대한 본사, 현장 및 안전보건관계자 면담 등 3개 분야 37개 항목에 대한 심사와 컨설팅을 통해 인증을 실시한다.

SK건설은 2009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 후 공단의 실태확인심사와 컨설팅을 거쳐 2010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번에 최종 심사를 통해 인증을 받게 됐다.

SK건설은 ‘언제 어디서나’를 뜻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안전을 접목한 시스템 개발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11년 1월까지 전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SK건설이 지급한 스마트폰으로 ‘유비쿼터스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임직원이 활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으로 본사와 현장 안전보건담당자간 위험성 평가 확인, 현장의 안전조치사항과 긴급조치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또 사전에 허가서가 발급되지 않은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을 중지시키는 ‘사전 작업허가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전 작업허가제도’는 건설현장에 사고가 다발하는 비계설치와 해체작업, 고층 외부 로프작업 등 15개 공정에 대해 것으로, 15개 공정에 대해 사전에 작업허가 승인이 되지 않은 경우 현장에서는 근로자를 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협력업체소장, SK 건설 안전관리자 및 시공담당자, 현장소장의 3단계 사전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11월9일 SK건설 회의실에서 이와 같은 선진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SK건설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한다.

현재까지 건설업 안전보건경영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총 58개사로 이번 SK건설을 포함해 종합건설업체 16개사, 발주기간 8개사, 전문건설업체 34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현재 발주기관 1개사, 종합건설업체 4개사, 전문건설업체 5개사 등 10개사가 인증을 추진 중으로 기업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공단 정성훈 건설안전실장은 "건설업 안전보건경영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자율안전관리 체제가 정착되면서 재해관리 능력향상 및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공단은 건설현장의 자율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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