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AI 주요 전파요인으로 추정되는 철새들의 한반도 집중 서식철인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넉달간 강도 높은 ‘동절기 도심 속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가동한다고 11월11일 밝혔다.

이번에 특별관리되는 대상은 AI 발생가능성이 있는 닭·오리·거위·칠면조·꿩 등의 가금류와 구제역 발생가능성이 있는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다.

서울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만 17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접한 중국, 일본, 대만에서도 지속적으로 발병을 하고 있으며 AI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가까운 11개의 사육농가와 6개국 야생동물에서 관찰되고 있어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먼저 사육시설별로 전담직원을 배치해 주 1회 사육주를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AI·구제역 예방요령’을 집중 교육하고 의심동물 발생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이와 함께 사육주에게 예방요령 리플렛 1000부를 배포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약품을 긴급 지원해 농가중심의 자율방역을 유도하는 한편 외곽 농촌지역 축산 농가는 각 자치구 보건소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8개팀 소독지원반이 방역차량을 이용해 주 1회 소독작업을 지원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권용하 서울시 동물관리팀장은 “동절기에는 가급적 신규입식은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사육할 경우 철새와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사육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팀장은 또 “우제류 사육농가는 구제역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 후 5일간은 축사 출입을 금지하며 축사 출입시 옷·신발 등을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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