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2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노인 요양시설 화재와 관련 경기도가 도내 노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1월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도내 노인 복지시설과 요양시설 총 7662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 특별점검을 실시, 자체 피난대패 계획과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11월14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노인 복지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자력대피가 어려운 노인들의 이용시설을 건물 1층에 설치하고 미끄럼대 같은 피난기구 설치를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월부터 도내 노인복지시설 626개소, 장애인 재활시설 116개소, 장애인 요양시설 141개소 등에 대해 소방검사를 실시하여 시정명령 95건, 기관통보 11건, 과태료 2건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중 124곳을 대상으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1534명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소방재난본부는 올 해초부터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술개발팀을 신설, 강도 높은 실전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 노력으로 예년 평균 화재사망자의 57%를 감소시켰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안산시 선부동 노인 요양시설 화재 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 19명 전원을 안전 구조하는 등 인명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점검이 도내 노인 수용 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예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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