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안전과 서민보호를 대폭 강화한 ‘2010/2011 겨울철 종합 대책’을 11월14일 발표했다.

이번 겨울철 종합대책은 기습적 강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 화재예방 대책 개선, 저소득 가구 지원 등 시민안전과 서민보호를 대폭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소득 시민보호 및 시민보건 관리, 제설 및 교통대책, 시민생활 불편해소, 화재 예방, 안전사고 방지 등 5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적설량 10cm 이상 예보시 3단계 비상근무를 조기발령(기존 20cm)하고 휴일 비상근무 예보제를 시행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 사각지대 10개 분야를 선정하고 중점 사전점검하는 등 겨울철 시민안전 생활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소득시민 보호 및 시민보건 관리를 위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21만5030명) 지원, 저소득 틈새 계층에 대한 특별취로 및 특별구호를 실시하고 실직, 휴·폐업,질병,사고,화재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해 특별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망, 가출, 행방불명 등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가구에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생계·주거·의료지원을 하고 홀로 사는 노인 보호를 위해 식사 및 밑반찬 배달과 주기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사업을 전개한다.

저소득층 주거시설 71개 지역 7810세대(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박스 등)의 기초 소방시설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저소득주택 밀집지역과 소방차 통행곤란지역 27개지역 7만4719세대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하고 우리집 안전진단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노숙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 거리상담반을 48명에서 78명으로 대폭 증대하여 24시간 상담체제를 유지하고 급식, 온수, 기초의약품, 피복 제공은 물론 주거를 희망하는 노숙인에게는 쪽방, 고시원 등의 월세도 지원할 예정이다.

쉼터 이용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위한 응급구호방 운영과 함께 노숙인 쉼터에 대한 점검 및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쪽방 거주자 보호를 위해 쪽방상담소와 자치구가 연계한 ‘현장 순회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보건·의료 활동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현장순찰을 통해 화재 위험이 높은 쪽방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겨울철 시민 먹거리 안전관리를 위해 김장철 김치류·절임식품류 제조업소(221개소) 및 다소비 식품인 어육 제조·가공업소(26개소)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 및 점검을 실시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3가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감염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며 대형건물 지하공간, 집수정 및 정화조 등에 모기유충 구제도 실시한다.

강설시 신속한 제설 및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겨울철 강설에 대비해 “24시간 제설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평시에도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기상예보와 별도로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단계별 기상상황에 따른 근무기준을 강화해 종전에는 적설량 20cm 이상(대설경보)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 근무에 돌입했으나 이를 적설량 10cm 이상으로 강화해 조기 발령토록 했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사전비상발령제’를 시행해 예보 3시간 전 발령체계를 마련했으며 자치구 및 시설관리공단 등 32개 기관의 제설상황실과도 연계·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신속한 초동대처 및 선제적 제설체계 유지를 위해 눈의 서해안 이동 경로 5개소(인천기상대, 강화관측소, 문산기상대, 옹진군, 화성시)에 설치한 강설화상전송시스템(CCTV)을 통해 강설징후를 약 1시간전에 미리 포착해 32개 기관 제설상황실에 화상정보를 실시간 제공·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요도로 교통상황(서울지방경찰청 교통상황 CCTV)을 직접 수신·활용할 계획이다.

강설시 상습교통통제구간인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동길 등 4개소에 설치된 영상시스템(CCTV)을 활용해 적설 및 교통상황을 신속히 파악, 관할 자치구와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상황 및 우회노선 이용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버스전용차로 등 대중교통 소통지역에 제설을 최우선 실시하고 취약지점 제설담당제 지정, 제설장비 정비·교체, 폭설대비 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 등 제설작업을 차질없이 시행한다.

기상상황에 따라 지하철 연장운행, 버스 우회운영 및 운행시간 연장, 택시 부제 해제 등을 적기 추진하고 교통방송 및 지상파 DMB, 트위터 등을 통해 교통상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철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한파 속에서도 상수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상수도 월동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세대 집중관리, 동파예방 제품 보급 등 수도계량기 동파 및 급수관 동결제로를 목표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시·자치구별로 청소대책반 및 기동청소반을 편성해 김장쓰레기, 폭설시 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하고 농수축산물 등 주요 품목을 중점 관리해 기상악화 속에서도 농·수·축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도시가스·석유 등 공급회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네온사인 억제,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등 에너지절약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예방·대응활동에 중점을 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집중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업소, 병원, 공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서민 주거용 시설 등 총 5만1912개소에 대해 특별 소방검사를 실시하며 LP가스시설(1438개소), 재래시장(125개소)에 합동점검, 초고층건물, 저소득층 주거시설 등 소방시설 정비·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또 소방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고층 건축물 화재 진압 특공대 양성 등 고층건축물에 대한 소방안전개선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철 취약시설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안전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된 문제에 대해 신속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절기 세입자 보호를 위해 동절기에는 원칙적으로 주거건물 철거를 금지하고 철거중인 지역에서는 세입자 거주시 한집건너 철거하는 등 동절기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하철, 교량, 도로 등 주요 공사장 55개소에 대해서는 분야별 안전 자문위원 55명과 공무원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공사장 안전 점검을 실시해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5019개소를 대상으로 시 및 자치구별 점검대상을 설정해 현장방문 점검·정비하고 자치구별로 관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담당자 지정 등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관리 실태를 수시로 점검,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기획조정실 정수용 기획담당관은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문제점이 있을시 즉시 시정 보완해 겨울철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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