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철 소방장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양규일 소방교(여, 34세)와 달성소방서 119구급대 최성철 소방장(남, 43세)의 종횡무진 활약상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3월15일 밝혔다.

양규일 소방관은 목욕탕에서 쓰러져 생명이 위독한 60대 여성을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양 소방관은 지난 3월11일 오후 7시 경 근무를 마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근처에 위치에 있는 팔공산온천관광호텔을 찾았다.

온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급하게 뛰어다니는 여직원을 목격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음을 직감한 양 소방관이 목욕탕 내부로 뛰어 들어가 보니 김씨(여, 64세)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 양규일 소방교
맥박과 동공확인 등 의식을 확인해 보니, 고온에 의한 열사병으로 추정돼 혹시나 모를 구토 증세에 대비해 기도확보 후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실시하던 중 김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도착했으나 남성 구급대원의 출입이 곤란해 발 빠른 대처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 소방관은 구급장비를 넘겨받아 정확한 환자 생체징후 평가 등의 응급처치를 마무리 한 뒤 김씨를 119구급대로 인계했다.

만약 응급처치 등의 조치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열사병에 의한 의식장애로 생명이 위독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후 김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됐다.

양 소방관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분상태가 악화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며 함께 응급처치를 도와준 온천 직원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달성소방서 구급대원 최성철 소방관은 지난 3월7일 오후 11시47분 경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북리 소재의 가정 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출동한 구급대원 중 최 소방관은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4번이나 구한 배터랑 구급대원이다.

놀랍게도 이번에 살려낸 환자를 지난 2015년 6월에도 심폐소생술로 회복시켜 새 생명을 준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가정 내에서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구급차량 2대 및 소방차가 출동했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박씨(여,58세)를 발견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심장충격을 실시했고 환자는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으며 대구시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5일간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체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었으나 현재 의식이 돌아오고 대화도 가능하며 걸을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최 소방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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