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봄철 성수기를 대비해 사고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유선과 도선을 대상으로 중앙합동표본점검을 실시했다고 3월15일 밝혔다.

중앙합동표본점검은 최근 개정된(비상상황 대비훈련, 승선신고서 기록관리 등) 제도의 현장 이행 여부, 관할관청(시․도, 시․군․구)의 안전관리 지도․감독 실태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 시설, 화재 등 4개 분야 총 142건이 지적됐으나 예년과 비교해 안전에 심각한 위해요소는 지적되지 않았고 즉시 시정이 가능한 일반적인 사항 등이 주로 지적됐다.

분야별로는 안전분야 55건(39%), 시설분야 47건(33%), 화재분야 16건(11%) 등의 순이다.

구체적으로 구명부기(구명정 대체용) 안전줄이 노후되어 절단돼 있거나 안전난간 지지대 균열 등이 확인됐으며 객실 내에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고 선박용으로 미승인된 레저용 구명조끼를 비치하는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도의 책임 하에 3월 중에 즉시 시정조치 하도록 하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 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안전관리가 미흡한 지자체 또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성수기를 대비해 유․도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할 관청과 사업자도 안전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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