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객 등 케이블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 동래소방서(서장 표승완)는 오는 3월23일 오후 2시 동래구 우장춘로 55(온천 1동) 금강공원 소재 금강케이블카에서 비상상황에 대비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3월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동래구조대, 온천구급대 등 구조·구급대원 30여명과 금강케이블카 직원이 참가해 케이블카가 롤러 고장으로 갑자기 멈춘 상황을 가정, 탑승객 다섯 명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구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훈련 진행 순서는 △사고 상황전파 및 119신고 △구조대 현장 도착 후 안전매트 설치 등 안전조치 △케이블카 내 승무원 비상탈출구 개방  및 비상로프 하강 △지상 구조대원 로프 연결 뒤 케이블카 내 진입 △탑승객 구조장비(안전벨트) 착용 후 로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안전하게 구조 △구급대에 탑승객을 인계하여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를 거쳐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금강케이블카는 1967년 운행을 시작해 연평균 13만 명의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지난 2013년 1월20일 오후 2시시53분 경 산 정상 쪽 기계실 케이블카 롤러 로프가 이탈하면서 상하행선 케이블카 두 대가 공중에서 멈춰 승객과 직원 등 46명(상행 8명, 하행 38명)이 2시간 4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되기도 했다.

표승완 동래소방서장은 “케이블카 사고발생 시 표준작전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활동으로 안전하게 인명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재난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능력 강화에 힘쓰겠다”고말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