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사회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대학생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재난안전 논문공모전 및 대학수업과 연계한 위험이슈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월24일 밝혔다.

작년 시범운영 결과 미래재난부터 생활사고까지 폭넓은 제안이 제시돼 올해에는 참여대학을 늘리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학의 수업과정과 연계한 아이디어 발굴은 작년 7개 대학이 참여했으나 올해에는 소방, 방재공학뿐만 아니라 해양경찰, 산업공학, 보건안전공학 등 다양한 학과로 전국에 소재한 26개 국립 및 사립대학교가 참여한다.

기존 대학은 강원대,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원광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성균관대이다. 신규 대학은 서울시립대, 을지대, 한경대, 호서대, 세명대, 교통대, 목포해양대, 군산대, 동국대, 경상대, 인제대, 제주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전남대, 대전대, 우송대, 목원대, 가천대이다.

1학기 학과교육은 위험이슈에 대한 문제를 정의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현행 수업과정에 잠재적 위험이슈 발굴에 관한 과제발표 및 토론, 리포트 제출, 학점평가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정부정책과 대학수업간 괴리를 극복하고 선제적 안전관리 차원의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위험요인 발굴 취지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건축물 또는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직접 체감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대학과 민간기업 간의 현장학습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논문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도 안전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올해에는 방재, 위기관리, 해양환경안전, 화재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6개 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주관 학회는 기존 한국안전학회 한곳에서 한국방재안전학회, 국가위기관리학회, 해양환경안전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대한안전경영과학회가 신규로 추가됐다.

논문공모전의 참여 확대를 위해 대학 수업시간에 논문공모전을 적극 홍보하고 학과별 카카오톡·BAND 등 SNS와 학회 홈페이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대학생의 재난안전 우수 아이디어를 모아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위험 이슈리포트는 책자로 발간하며 실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장관상을 수여하는 등 아이디어 발굴을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이윤숙 민관제도담당관은 “대학과 정부의 교류를 통해 교육과 정책간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안전문화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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