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4월20일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4월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과 한국토목학회 박영석 회장, 연세대학교 김상효 교수, 한국도로공사 길홍대 박사, 한양대학교 송창영 특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권지혜 박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4차산업 연계 및 해외진출 등 시장발전방향’, ‘ICT, 로봇산업 등을 연계한 시설안전관리 방향’, ‘4차 산업 등을 연계한 유지관리산업 미래상 구현 등’을 주제로 국내 시설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시설물 노후화, 신규 건설수요 급감 등 외부 여건들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시설물 유지관리는 안전 관리의 측면을 넘어 우리 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노후 인프라를 보다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투입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인 장관은 또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까지 도모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시설물 유지관리를 접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대외자문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한양대 송창영 특임교수는 국가기반시설 보호체계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송창영 교수는 “지금의 국가기반시설 보호체계는 시설물 유지보수에 치중하고 있으나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나 헬스 모니터링(Structure Health Monitoring)의 개념을 도입한 시설물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시설물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의 재난관리기금에 대한 사례를 들면서 재난보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송 교수는 최근 ‘국가기반시설과 국가중요시설 위험관리 및 방호대책’ 번역서를 출간해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와 리스크 매니지먼트 기법을 소개하는 등 전문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으며, 전 연령층에서 재난에 대한 다양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품격있는 안전사회’를 출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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