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특수교량인 한강대교, 성수대교, 청담대교 3곳에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이 확대 구축된다고 11월25일 밝혔다.

특수교량이란 케이블선으로 연결된 사장교나 트러스교 등 특수한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을 말하며 서울에는 20개 한강교량 중 9개 특수교량이 있다. 이 중 올림픽대교, 원효대교, 서강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행주대교 등 6개 교량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을 1차 구축 완료했다.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은 눈으로 쉽게 점검이 어려운 중요다리부위에 경사계, 온도계, 신축변위계 등 계측센서를 설치, 실시간으로 안전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시스템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다수의 교량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계측결과 이상여부에 대해선 서울시와 전문업체가 합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강교량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 데이터를 특수교량의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하는 수행기관에도 제공해 보다 정확한 교량상태 및 안전성 분석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 설치로 첨단센서, 컴퓨터, 인터넷을 이용한 과학적 교량관리체계를 확립해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업체선정에 들어가 2011년 6월까지 안전감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한강상 9개 특수교량에 과학적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게 돼 시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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