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에어컨 실외기(이하 실외기) 화재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 캠페인을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5월15일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총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실외기 화재원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 분석 결과, 194건(67.1%)이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제품 노후화로 나타나 실외기 설치·사용 환경에 대한 의식 개선 및 정기적 안전점검이 요구된다.

양 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키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에어컨 제조업체(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여름철 다발하는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방호조사과 최병일 과장은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화재가 다발하는 다른 품목으로도 화재 예방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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