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인플루엔자나 사스 등 신종 전염병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적정시설 설치로 신종 전염병 조기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건강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1월26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격리병상확충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병원에 국비 12억원을 지원해 ‘음압 격리병상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신축동 7층에 음압격리 5개 병상, 일반격리 20개 병상 등 총 25개 병상을 확보하게 된다.

음압시설이란 병실 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병실 내 공기는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공기만 유입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시설을 말한다.

또 울산시는 지역별 거점병원 구축을 위해 폐렴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인 동강병원, 서울산보람병원을 선정해 국비 4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격리외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동강병원, 서울산보람병원에는 진료실 2개, 흉부엑스선실, 대기실 등을 설치, 진료에 들어간다.

격리중환자실 의료기관인 서울산보람병원은 음압격리 3개 병상을 오는 2011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음압유지 시설을 갖춘 격리병상을 갖춤으로써 신종 전염병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의료기반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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