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 전
▲ 실험 결과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오는 5월26일 오후 1시50분 강서구 과학산단로 502(지사동 1172번지) 주식회사 ENK 연소 실험장에 별도로 설치된 세트장에서 건축물 단열재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5월25일 밝혔다.

▲ 리본앤뎁 시공 방식(가장자리 추가도포)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건축물 외벽 스티로폼 단열재를 통한 연소 확대 건수는 381건으로 인명피해 11명(사망자 없음), 재산피해 133억여원이 발생했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는 89건의 스티로폼 단열재를 통한 화재로 연소 확대돼 인명피해 6명(사망2), 재산피해 96억여원이 발생해 매년 건축 현장에서 스티로폼 단열재의 연소 확대로 인한 피해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번 실험은 가로 2m ✕ 세로 2m 규모의 대형세트장을 조성 2가지 조건을 설정해 실험을 진행하며 ①유․무기 접착제별 단열재 연소 특성 ②접착제 시공 방식에 따른 화재 위험성 비교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돗앤뎁 시공 방식(기존방식)
접착제는 무기 접착제가 유기 접착제보다 화재에 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접착제 시공방식은 중앙 소량도포와 가장자리에 추가로 도포하는 방식(Ribbon & Dab)이 기존 중앙에만 소량 도포하는 방식(Dot & Dab)보다 연소 확대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상소방안전본부는 실험결과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관련 법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김정식 화재조사담당은 “최근 화재 사례를 통해 알려진 건축물 단열재의 연소 확대 원인이 이번 실험으로 통해 증명될 것이기 때문에 건축 현장에서는 화재에 보다 안전한 재료와 시공 방식을 선택해 화재예방 및 피해를 저감하는 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단열재의 확대 보급은 지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건축 재료와 시공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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