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1월28일 경북 안동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해온 AI방역대책상황실을 구제역 비상대책상황실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11월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방역관련 기관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운영중인 시군별 공동방제단 591개단을 활용, 시군과 축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및 방역장비 1730대를 총동원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또 구제역 발생의 조기 검색을 위해 시군 공무원 및 공·개업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예찰요원 427명을 동원해 도내 수입건초 사용농가 221호 및 외국인 노동자 고용농장 84호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우제류(소, 돼지, 산양,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 사육농장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축산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구제역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매일 1회 이상 농장 안팎을 소독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평소보다 세심한 임상관찰로 이상증세 발견시 가까운 행정관서나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국번없이1588-4060)하고 가축 사육밀도를 준수, 축사 환기시설 개선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국내에서는 지난 1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경기, 인천, 충남, 충북 4개시도 17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약 3000억원 이상의 직접적 피해가 발생했으나 전남도에서는 현재까지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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