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총량제 실시를 앞두고 경기도 내 전역의 하천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물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하천의 수질 유량, 폐수 배출업소, 축산사육 시설, 하수처리시설 위치정보, 오염배출 정보 등 하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경기물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2월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월7일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의 수질오염물질의 배출을 총량으로 규제하는 제도로 오염물질만 늘어나지 않는 다면 개발면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예를 들면 5만평에서 수질오염물질 100을 배출하는 도시가 있다면 이 도시는 오염물질 100을 넘지 않는 조건에서 10만평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따라서 수질오염총량제의 성공적 실시를 위해서는 정확한 수질오염 측정이 관건이 되는 셈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수질오염총량제 실시에 대비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 각 기관에서 관리하던 각종 수질관련 정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했으며 이 정보들을 2월8일부터 경기물정보시스템이란 이름으로 경기도 행정망에 구축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수질자료, 오염원 정보의 검색은 물론 사용자가 시스템내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질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생산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물관리시스템”이라며 “도내 하천유역 전체 오염량을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필요한 기술자료는 너무 복잡해 전문 용역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 시스템으로, 용역결과에 대한 검토를 직접 할 수 있고 자체 해결도 할 수 있게 돼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시스템이 하천 오염원 단속을 비롯한 행정지도에도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을 연구하는 환경관련 연구진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어 수질관련 연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하천 수질정보를 볼 수 있도록 수질정보 전자지도를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질오염총량제는 현재 팔당수계 7개 시·군에서 시행중이며 올 상반기 내에 경기도 전역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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