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부 들어 정부조직법이 언제 국회를 통과될지 몰랐기 때문에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때 독립 소방청 청장에 대한 준비가 덜 됐을 것이고 독립 소방청 청장 후보로 비교 검토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

류충 더불어민주당 전 소방안전총괄특보단장(전 음성소방서장, 전 한국소방안전협회 소방정책연구소 소장)은 8월1일 오후 세이프투데이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현재(8월1일) 소방청에 청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는 소방정감은 조종묵 소방조정관,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이재열 경기재난안전본부장 중에서 (문재인 정부가) 비교 검토해서 소방청 청장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류충 전 소방안전총괄특보단장은 또 “청장 후보로는 퇴직자 중에서도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류충 전 단장은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의 핵심 정책 중의 하나였던 ‘화재와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박연수 전 청장 퇴임과 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의 취임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끈 후 충북 음성소방서장 직에서 2011년 8월25일 퇴직 처리됐다.

이어 남상호 전 청장 체제에서 2014년 3월7일 한국소방안전협회 소방정책연구소장으로 임용돼 활동했고 지난 2017년 4월21일 한국소방안전협회 퇴직 후 2017년 4월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특보단 소방안전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류충 전 단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한 달 후 중앙선대위 직능특보단 해산과 함께 어떤 보직도 맡지 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재난관리와 재난현장 지휘체계’ 관련 개인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고 현재 가끔 중앙소방학교와 경기도소방학교 강의를 나가고 있다.

류 전 단장은 이번 소방청 독립과 함께 소방청장 임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누구를 청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장 부합하는지에 대해 비교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종묵 조정관은 청장 1순위였지만 비교 대상이 없어 늦게 소방정감이 된 정문호 본부장과 이재열 본부장과 경쟁하게 됐다”며 “다들 능력도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항간에 류충 전 단장이 이재열 본부장과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동기이고 류 단장은 경남 진주 출신, 이재열 본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라 류 단장이 이재열 본부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소문도 돌았다.

이제 대해 류 단장은 “한국소방안전협회를 그만두고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을 뿐 어떤 것을 바라고 활동한 것은 아니”라며 “현재 소방 관련 인사나 조직에 대한 자문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문호 본부장은 조종묵 조정관이 정감으로 승진할 때 같이 경쟁했다가 밀렸고 이재열 본부장의 경우는 본인의 능력이 있어서 국장도 됐고 이번에 정감으로 승진도 한 것 같다”라며 “조종묵, 정문호, 이재열 어떤 분이 청장이 돼도 잘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방의 지역편중인사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류 단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근 10년간 지역편중 인사가 심각했고 호남이 전적으로 홀대 받은 것도 문재인 정부에서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방 조직에서 소방정감, 소방감, 소방준감, 소방정 계급을 갖고 있는 사람과 숫자에 대한 인적 쇄신이 급격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0064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0029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0008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0005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29945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