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2017년 상반기에 총 2만9102건(하루평균 161건)의 의료상담 실적을 처리했다고 8월7일 밝혔다.

내용별로는 병원 등 의료자원 정보제공 1만7807건(6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 안내를 포함한 응급처치지도 5305건(18.2%)에 이어 질병상담이 3197건(11.0%), 환자를 이송중인 구급대를 대상으로 한 의료지도 2742건(9.4%), 기타상담 51건(0.2%)으로 업무처리를 했다. 

특히, 휴일인 토․일요일 상담이 전체 2만9102건 중 1만3533건(46.5%)으로 평일 대비 집중됐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상황 발생 시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신고자에게 전화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응급처치법을 안내함으로써 지역의 생명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급차출동 및 험한 지역의 헬기 출동과 이송, 병원 도착까지 신고자와 구급대, 의료지도 의사 간의 유기적인 원스톱(one-stop)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구급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결정적 도움으로 소생한 심정지 환자가 2016년 기준 1323명 중 79명이 포함돼 소중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4월27일 새벽 2시29분 경 동구 동호동 모 아파트에서 40대 남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접수 건으로 상황실에서 즉시 구급차 출동요청 후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이관해 신고자(환자 부인)가 전화를 통한 심폐소생술을 구급대 도착전까지 시행하도록 유도했다.

구급대는 현장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중 상황실 의료지도의사 지시에 따른 필요한 응급의료 행위를 실시함과 동시에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이송예정 의료기관에 환자 상태,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사전 통보함으로써 환자 도착 즉시 병원의 환자처치로 바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119신고 시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119상황 요원의 요청에 따라서 신고자 위치(주소 등), 현장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고 119상황요원의 응급처치 방법을 설명대로 정확하게 따라 하면 심정지 소생 퇴원율을 높일 방법이 될 것이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로 뱀 물림이나 벌, 지네, 해파리 등의 쏘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생활 속 안전사고에도 주의하고, 특히 물놀이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상황에 따른 어려움이 생기면 항상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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