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8월7일 오전 10시58분 경 홍천군 서면, 제초 작업 중 쓰러짐, 어지럼증 등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이송, 김모씨(남,60대)

# 2017년 8월7일 낮 12시22분 경 정선군 남면, 밭에서 장시가 일하다가 쓰러짐, 고열 등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이송, 최모씨(남, 70대)

# 2017년 8월8일 낮 12시55분 경 동해시 이로동, 밭에서 고추를 따다가 쓰러짐, 고열 등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이송, 홍모씨(남, 80대)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올해 6월1일부터 지난 8월8일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3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19명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밝히며, 남은 여름철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등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8월10일 밝혔다.

최근 2014년부터 2017년 8월8일 현재까지 온열환자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98명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8명, 2015년 25명, 2016년 34명, 2017년 8월8일 기준 3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1세 이상이 41%(40명)로 가장 많았고, 41~60세 32명, 21~40세 11명, 10세 이하 8명, 11~20세 7명 등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를 보면 논·밭·도로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72%(71명)로 논·밭 등 24명, 도로 17명, 공사장 등 16명, 학교 운동장 7명, 강이나 해변 등 4명, 집 주변 3명, 주택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28%(27명)로 주택이 18명, 상가 등이 9명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간대 별로 보면 낮 12~3시 37%(36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오후 3~6시 26명, 오전 6~12시 21명, 오후 6~12시 10명, 새벽 0~6시 5명 등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열사병 62%(61명) 가장 많았으며, 일사병 16명, 열경련 12명, 열실신 9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홍천군 14명, 철원군, 원주시 각각 10명, 강릉·동해시·평창군 각각 9명, 영월군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온도가 가장 높은 낮 시간을 피해서 활동하고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해 줄 것과 온열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하고 휴식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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