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무원들이 대규모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의 재난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3547만원을 모금해 2월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도청 소속 공무원 3014명이 지난 1월19일부터 27일까지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것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전남도사회복지공동보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진 피해로 집과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진 아이티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주신 도청 및 시군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아직 참여치 못한 유관기관 임직원은 물론 농어민들까지 많은 도민들이 이재민 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6.25전쟁시 유엔을 중심으로 한 자유우방국 등의 협력으로 전쟁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며 “이제 우리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과 관심에 보답할 차례로 특히 자유·인권·평화를 사랑하는 전남도민이 인류애와 이웃사랑 정신으로 아이티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자”고 모금운동 확산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도내 각 시군 공무원, 기업체, 종교단체,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해 지난 4일 현재까지 1억여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연말 연시 이웃돕기 모금운동에 전남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지난 1월31일 기준 49억원을 모금 목표대비 103% 성과를 내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타시도에 비해 이웃돕기운동에 솔선수범하는 도민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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