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지난 8월17일 평화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8월18일 밝혔다.

평화119안전센터 백성귀 소방장, 방수향 소방사는 8월17일 오후 7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산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가까운 산부인과로 이송 중 분만이 진행돼 구급차 내에서 분만 유도를 시작해 15분 만에 건강한 남아를 분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분만 직후 신생아의 입과 코에 양수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제대를 절단했으며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 한 바 맥박, 호흡 등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고 전했다. 

구급대 방수향 대원은 현장에 도착할 당시에는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지 않아 병원이송을 결정했지만, 이송 중 출산이 임박한 증세가 보여 즉시 구급차를 멈추고 침착히 분만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와 산모를 인계받은 산부인과 원장은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처가 없었다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활동한 구급대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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