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상‧하부 가스(BHT) 농도 측정에 의한 배전반(전기의 배분과 개폐, 안전, 계량 등을 행하기 위해 개폐기, 차단기, 계기 등을 장치한 판) 화재와 침수 징후 감지기술’을 방재신기술(제2017-9호, 8.9.)로 지정했다고 9월4일 밝혔다.

BHT(Benzyl Hydroxy Toluene)는 전선(나선)이나 도체를 둘러싼 절연물질이 일정온도 이상 올라갔을 때 절연물질에서 발생되는 가스(벤젠, 톨루엔 등)이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배전반에 설치된 도체의 열화로 절연물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감지해 화재 발생 이전에 위험성을 알려준다.

이는 일반적인 전선의 발화온도보다 낮은 80~100℃에서 발생되는 벤젠이나 톨루엔가스 등을 감지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가스 농도보다 내부 농도가 높은 경우에 동작된다.

기존 기술은 배전반 내에 온도 센서나 매연감지 센서를 적용해 화재를 감지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기술은 화재가 발생된 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문제점이 있었다.

배전반 하단 등에 설치된 전도형 침수 센서를 통해 화재 징후나 침수 상황을 감지했을 경우 바로 경보를 울리며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MMS)를 전송한다.

이번에 지정된 방재신기술은 기존에 운영 중인 배전반에도 감지시스템만 별도로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성 또한 높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재협회 홈페이지(www.kodipa.or.kr) ‘방재신기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은 “안전을 지키고 안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방재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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