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2월 민방위의 날인 오는 12월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실제 시민이 대피소로 대피해보는 ‘민방공 특별 대피훈련’을 시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12월13일 밝혔다.

이번 특별 훈련은 교통통제와 주민이동 통제위주의 기존 민방위훈련으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전국적으로 긴급 실시하는 것으로 전 시민이 실제로 주변의 대피시설을 확인해보게 하고 유사시 행동요령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 실질적인 민방공 대피훈련이다.

훈련은 시 전역(읍이상지역)을 대상으로 12월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훈련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실제주민대피와 교통통제를 실시하며, 경보단계는 ‘훈련공습경보(15분) → 훈련경계경보(5분) → 경보해제’ 순서로 진행된다.

시민들께서는 사전에 구·군(읍면동) 홈페이지와 안내문, 통반장회의 등을 통해 인근의 대피소위치를 확인해 뒀다가 12월15일 오후 2시 훈련공습사이렌이 울리면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지하주차장 등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하고 이동중인 시민께서는 훈련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하철, 빌딩 등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대피하면 된다.

또 운행 중인 차량은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중앙차선을 비우고 모두 도로 우측에 정차한 뒤 운전자도 승객과 함께 하차해 지하 대피시설로 안전하게 대피하면 되고 각 학교, 기관, 단체 등에서도 실효성 있는 자체 대피훈련을 실시하면 된다.

대구시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관내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훈련에 시, 구·군 공무원, 경찰, 각급 기관·단체, 민방위대원 등을 현장 대피유도요원으로 활동토록 하는 등 훈련에 집중함으로써 실제 시민들이 유사시에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하고 훈련상 미비점은 지속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자치행정과 한 민방위비상대책담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 안보의식이 요구되고 유사시 대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12월 민방위 특별 대피훈련에 시민들이 실제로 대피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