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4일 보령 무창포 비체펠리스에서 도와 시·군, 읍·면 방역·재난 담당공무원, 수의사회, 농·축협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제역·AI 방역 대토론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구제역·AI 방역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방역 주체 간 역할 분담,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마련한 이번 대토론회 및 워크숍은 교육과 결의대회,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교육은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장이 AI 방역을 주제로 가졌으며 결의대회를 통해서는 구제역과 AI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차단 방역 활동을 다짐했다.

이어 김현일 옵티팜 대표가 구제역 원인체 특성 및 백신 등 방역 교육을 진행한 뒤, 읍·면·동 단위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자 교육도 열렸다.

대토론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구제역·AI 방역에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분임 토의는 △방역 취약 지역 관리 강화 방안 △구제역 항체 양성률 적정 수준 유지 방안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 대한 AI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축산농가 방역 의식 제고 방안 등 4개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청 박병희 농정국장은 “지난 2000년 이후 도내에서는 다섯 차례의 구제역과 일곱 차례의 AI로 2828억원의 직접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올해에는 AI 살처분 보상금 570억원 등 직접 피해액이 780억원에 이르러 재난형 가축전염병은 축산농가와 관련 산업 전반에 막대한 어려움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국장은 이어 “구제역·AI는 자칫 축산업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방역주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를 위해 이번 대토론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가축 질병 청정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 구제역과 AI가 없는 충남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대토론회 및 워크숍 이틀째인 9월5일에는 교양 교육과 분임토의 결과 발표 등이 진행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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