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일찌감치 가축 전염병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9월13일 도내 모든 축산농가와 도축장, 집유장, 사료공장, 축산분뇨처리업소 등 축산 관련 시설, 과거 발생지·가축 사육 밀집지, 철새도래지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 소독은 농가별 책임 소독을 기본으로 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축협 공동방제단 47개반과 지자체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소독 활동을 지원한다.

일제 소독과 함께 방역 추진 상황도 중점 점검한다.

도 농정국장을 비롯해 15개 반 24명으로 점검반을 편성, 시·군별 일제 소독의 날 운영 상황을 살핀다.

또 △축산농가 소독설비 설치 여부 및 소독 실시 여부 △소독 실시 기록부와 출입기록부 비치 및 기재 여부 △소독약품 적정 사용 및 유효기간 경과 소독 약품 보관 여부 등도 따진다.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을 ‘철저한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운영해 나아갈 계획이다.

충남도청 박병희 농정국장은 “구제역·AI로부터 축산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상시 소독과 철저한 백신 접종 등 자발적인 방역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해 구제역과 AI가 없는 충남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예년에 비해 1개월 앞선 지난 1일 가축질병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특별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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