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는 펨토(1000조분의 1초)와 나노(10억분의 1미터)의 새로운 과학패러다임이 전개됨에 따라 선진국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사업으로 세계 최첨단의 연구설비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조기구축의 당위성을 과학계 등 전문가 그룹과 방사광이용자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 공감대 확산과 조기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와 연구소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조기구축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해 총 4회의 토론회를 개최, 방사광가속기 과학 및 응용기술에 대한 토론, 기술교류, 각 과학계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고 2월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는 2월9일 오후 2시부터 2월10일까지 국내외 과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미래 방사광가속기의 과학기술에 관한 워크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에 앞서 2월8일과 9일에는 미래 방사광가속기 건설계획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제11차 국제자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외연사 14명을 비롯한 국내연사 7명, 국제자문위원 14명, 초대과학자 9명 등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 논문발표와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날(2월9일)에는 미국 스탠포드 국립 가속기연구소에서 최근 세계 최초로 성공한 X-선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소개와 이를 활용한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독일과 일본의 방사광가속기 최근 현황 및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10일에는 일본, 유럽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프로젝트에 대한 현황과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운영, 개발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는 차세대방사광가속기 기초연구를 위한 테라헤르츠(THz)파 빔라인 시설소개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널리 홍보, 확산 과학계 등 전문가 그룹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크게 기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우리지역에 하루빨리 조성돼 첨단과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토론회에 소요되는 예산,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