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다가올 설 연휴를 대비해 119신고접수시스템 및 유·무선통신 등 소방정보화시스템에 대해 사전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연휴 기간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9월19일 밝혔다.

소방정보화시스템에 대한 세부 기능점검을 통해 각종 연계시스템 등을 사전 점검하고, 시스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복구팀도 24시간 배치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119신고 장애에 즉각 대응함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핫-라인(Hot-Line)을 통한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연휴 기간 중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 및 의약업소가 휴무에 들어가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병·의원 및 약국안내, 응급처치지도와 응급의료상담 등의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기존 운영하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상담접수대를 6대로 증설하고 구급상담 전문 인력 6명을 추가로 배치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병원이송체계를 구축한다.

기존에 근무 중인 구급상황관리사 외에 의료지도 의사를 24시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평일 대비 약 4.5배 이상으로 많이 늘어나는 당직 병·의원 및 약국 문의 등에 대비해 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응급의료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올해 설 연휴와 지난 추석 연휴를 비교·분석한 결과 연휴가 길수록 119를 찾는 시민이 많아진다. 2017년도 설 연휴(4일)에 8414건, 2016년도 추석 연휴(5일)에 1만1039건으로 연휴 하루를 더 쉬는데 23.8%의 119 신고를 더 받은 셈이다.

작년 추석 연휴(2016년 9월14일 ~ 18일)의 119 신고는 1만1039건으로 일 평균 2207건이다. 이는 작년도 평일의 119신고 전체건수 46만3421건의 일 평균 1266건보다 1.7배 증가했다.

이 중에 진료 가능한 병·의원 안내 및 질병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처리는 일 평균 701건으로 평일의 평균 154건보다 4.5배(547건)나 늘어났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올 추석은 연휴가 길어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더욱 힘쓰겠다”며 “추석 연휴 기간 병·의원 약국 안내 및 의료지도 상담업무와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국번 없이 119로 신고해 줄 것과 또한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으로 인한 곤충 쏘임과 뱀에 물림 등의 사고도 급증하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119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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