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월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읍단위 이상 도시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민방공 특별대피훈련을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과 같이 실시했다고 12월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공습 도발에 의한 화생방전에 대비해 지하대피시설 긴급대피, 방독면 착용 등 민방위 사태 발생에 따른 실전대응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특히 지난 11월29일부터 안동을 중심으로 발생한 구제역 총력 퇴치를 위해 전 시군이 훈련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경북도청은 직장민방위대의 비상대비 능력 강화를 위해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 경상북도교육청과 경북지방경찰청도 동참했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전 직원이 충무시설로 긴급 대피 20분간 라디오 실황방송 청취와 제2작전사령부 19화학지원대 견태준 대위 등 3명의 교관으로부터 방독면 착용과 화생방전 발생시 긴급대처요령 등을 교육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도 본청 직원 300명, 경상북도교육청 150명, 경북지방경찰청 100명 등 총 550명이 실제 방독면 착용 실습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직접 지휘한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최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으로 도민들의 안보의식 고취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지역의 대피시설과 비상대피계획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 점검하여 미비한점은 보완하고 화생방전에 대비한 방독면을 확보, 민방위사태 발생시 도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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