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탐색, 응급구조는 물론 산불진화까지 가능한 다기능 최첨단 소방헬기가 경기도에 취항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도입된 경기도의 최신형 소방헬기가 12월1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허재안 도의회 의장 등 내ㆍ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된 최첨단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Agusta)사가 제작한 AW139 기종으로 17인승이며 엔진출력 최대 3358마력, 시속 309Km로 최대 933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헬기 내․외부에는 인명구조를 위한 인양기와 레펠, 심실 제세동기를 비롯한 응급의료 장비셋(EMS)뿐만 아니라 1524ℓ짜리 물 탱크가 장착돼 있어 산불 진화에도 효과적이다.

경기도는 신형 소방헬기가 기존 소방헬기가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구조활동을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 7인까지 탑승이 가능했던 기존 소방헬기는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제외하면 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 사실상 헬기내 응급치료가 불가능했다.

신형 헬기는 최신 구급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을뿐만 아니라 탑승 인원 역시 17명으로 의료진 탑승이 가능해 필요할 경우 헬기내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 왠만한 기상조건하에서도 이륙이 가능해 기상에 예민했던 기존 헬기와 구분된다.

산불진화능력도 탁월하다. 물을 담을 수 있는 별도 장비를 달고 운행해야 했던 기존 헬기와 달리 신형 헬기에는 대형 물탱크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어 대형 산불발생시 유용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번 신형헬기 구입에 들어간 비용은 국비와 도비 각각 64억원, 총 128억원이다.

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첨단 헬기의 도입으로 119 명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 활동으로 더 많은 도민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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