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개청에 따른 출범 의미를 새기고 소방정책방향과 미래 비전을 정립‧선포하는 비전 선포식을 9월27일 세종컨벤션센터 4층에서 개최했다.

선포식에 앞서 조종묵 소방청 청장 주재 하에 전국 시도소방본부장들이 참석한 간운데 ‘전국 소방 지휘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9월27일자로 승진 전보된 소방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열렸다.

이어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재정 국회의원,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소방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청 119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선포식에서 조종묵 소방청장은 ‘초일류 안전강국, 최고 수준의 소방서비스 구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현장중심의 총력대응체계 구축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안전사회 ▲과학적 기반의 소방역량강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119서비스 확대라는 핵심 전략을 추진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로 ‘안전한 나라·행복한 국민, 대한민국 119’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소방청 출범의 의미와 육상재난 총괄 대응 책임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한 삶, 안심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다.

핵심전략 추진을 위한 세부 과제로는 현장중심의 총력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 현장활동 기반을 조성해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조직으로 체질개선 ▲시․도 소방본부 재난대응 조직의 명칭․편제․기능을 통일화해 국가 단위의 통합대응 기반 마련하는 현장통합지휘에 적합한 조직으로 도약(조직개편) ▲현장 인력 2만명(교대 인력 1만7174명, 소방특별조사 1434명, 소방안전교육 681명, 구급대 711명) 확충(2017년 하반기 ~ 2022년까지)하는 현장중심의 소방인력 보강 ▲재난현장에 구조대원 및 장비가 신속하게 현장 투입 가능하도록 중앙119구조본부 역량 강화 ▲긴급구조 지휘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대응훈련 실시로 대형 복합 재난 대응역량 강화키로 했다.

또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안전사회를 위해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지휘체계(ICS) 재난대응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안전시스템 구축 ▲정보‧융합기술과 연계한 미래 소방산업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를 대비하는 소방산업 전문인재 육성 ▲국가기반시설에 자체소방대 설치를 의무 제도화하는 건축물의 자율 안전관리 역할 강화 ▲의용소방대 장비 확충을 통한 재난현장 지원 역량 강화(2015년 ~ 2019년 소방안전교부세 등 623억원 소요)하는 의용소방대가 앞장서는 지역 안전문화 ▲국민 자구(自救)역량 배양을 위한 안전체험시설을 확충하는(소방체험관 6 → 17개소, 이동체험차량 36 → 210대, 소방안전교실 60 → 210개소)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체험하는 안전교육의 혁신을 이루기로 했다.

과학적 기반의 소방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현장 지휘역량을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공고화 하며 모바일 현장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정보기술을 접목시킨 신속한 출동체제 구축 ▲소방과학기술발전 5개년 사업을 통해 연구시설장비 인프라를 확충(2018년 ~ 2022년 376억원)하는 소방의 연구기능 강화 기반 마련(소방과학연구소 설치) ▲위험물 유통량조사 및 위험물 사고조사 체계 구축하는 위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체제 개선 ▲전문기관 중심의 소방장비 표준규격 개발체계 확립하고 소방장비의 노후율 0%, 보유율 100% 유지하는 소방장비의 안정성 강화 및 관리개선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한 화재조사권 확립하는 과학적인 화재조사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119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국 424개 농․어촌 지역대 중 구급대가 없는 95개 지역에 119구급대를 추가 배치(차량 95대, 인력 855명)하는 촘촘한 구급망으로 119구급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화재피해주민 새 보급자리 마련 지원사업 지속 추진하는 화재사고 피해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취약시설(병설유치원, 산후조리원) 화재안전을 위한 자동소화설비 및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2018년 상반기)하는 취약계층 안전을 위한 관리체제 마련 ▲고령자 특화 서비스인 노인 맟춤형 119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해 이력관리부터 이송까지 단계별 응급처치 고도화 하는 맞춤형 119구급서비스 제공이다.

또 이 시간 이후로 대한민국 소방은 ▲국민 안전 최우선 중심의 국가 소방정책을 고도화하고 ▲빈틈없는 예방정책 실현으로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며 ▲실전 같은 대비태세를 확립해 인명구조 역량을 극대화 시켜 ▲신속한 대응으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해 ▲전국 균등한 소방안전서비스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모습으로 변모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포식에 참석한 김부겸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소방청이 독립됐지만 전국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소방공무원이 지자체의 재정여건 등에 따라 차별받는 일을 없애기 위해선 국가직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장관은 이어 울먹이며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국가직화가 전국 지자체장들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권과 지휘권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전국 지자체장님들의 획기적인 입장 변경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간청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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