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자가 부족해 소화약제도 구하기 어려웠던 대한민국 광복 2년 후인 1947년 10월 설립돼 대한민국 소방 제품, 자재, 설계, 시공, 감리, 민간 소방대 운영 등 소방 70년 역사를 써 온 한방유비스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한방이 지난 10월10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한방유비스와 한방의 뿌리는 1947년 10월 설립된 조선소방기자재 주식회사로 우리나라 최초 소화기 생산 회사였다. 이 회사는 1965년 3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소방총람을 발간했다. 또 같은 해 같은 달 국내 최초로 고정식 포소화설비를 설계, 시공했다. 이어 1970년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 및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설계, 시공했다. 

2017년 10월11일 현재 대한민국 소방 관련 회사 중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은 없다. 때문에 한방유비스와 한방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고 ‘새로운 도전 100년’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조선소방기자재 주식회사는 1972년 4월 한국소방건설 주식회사로, 1992년 4월 주식회사 한국방재엔지니어링, 2008년 1월 한방유비스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다.

2011년 7월에는 소방 설계, 감리, 연구 등 순수 엔지니어링 전문의 한방유비스 주식회사와 법정 점검과 공사, 소방대 등 인력용역을 주 업무로 하는 주식회사 한방으로 법인을 분할했다.

한방유비스는 1998년 5월 미국 RJA사와, 1999년 10월 일본 주식회사 방재서비스센터와 기술협약을 체결했고 1999년 9월에는 상업자원부 인정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04년 6월에는 중국 대련에 한방건축설비설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2년 11월에는 지식경제로부터 한국소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2013년 4월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했득했다.

한방유비스와 한방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건축물에도 소방분야 설계, 시공, 감리로 참여했다. 2000년 7월 인천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및 조류퇴치 용역 수행을 시작해 2017년 10월11일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또 2001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최우수 용역업체로 선정된 후 2017년 10월 현재까지 3회 선정됐다.        

롯데월드타워,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제주국제공항, 현대제철, 제주 신화월드, 나로호 우주센터 소방공사에도 소방분야 대표로 참여했다.

한방유비스는 2009년 12월 잠실 롯데월드 고층부 설계수주에 이어 2010년 9월 동 건물에 대한 소방공사감리용역 수주, 2017년 준공했다.

또 2010년 10월한국가스공사 3개 기지본부 소방대 위탁운영 수행 개시, 이후 2014년 7월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4개 원전본부의 소방대, 2015년 2월 제주국제공항 소방구조대, 2015년 10월 현대제철 인천공장 소방대, 2017년 8월 제주 신화월드 소방대 및 의무실 위탁 용역을 맡았다.

2015년 12월에는 현대차 신사옥(GBC) 프로젝트 소방설계 용역을 수주했고 같은해 같은 달 나로호 우주센터 소방공사도 수주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최진 회장은 2006년 11월 대한민국 국민포장과 대한민국안전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64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방유비스와 한방은 지난 10월10일 오후 5시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년을 위한 도전, 창립 7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종묵 소방청 청장이 ‘창사 70주년 축하드립니다, 소방 발전에 힘써 오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축전을 보내왔다. 또 이한영, 김철종(한국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서상태(한국소방시설협회 부회장), 서영웅·정병웅(한국소방시설협회 본부장), 한상대(롯대그룹 안전파트 상무) 등 전 소방본부장들이 참석했다.

소방 관련 협회, 학회, 단체 대표들과 전현직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기원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영웅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정영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 최돈묵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주승호 한국기술사회 회장, 백동현·김엽래 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진 회장과 친분이 있는 고등학교 선후배 동기들, 한양대와 고려대 동창들, ROTC 선후배 동기들, 한방 출신 선후배 동기들도 참석해 한방유비스와 한방의 창립 70주년을 축해했다.

특히 최진 회장의 선친인 고 남헌 최금성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된 남헌상 역대 수상자들도 참석해 한방유비스와 한방의 설립 70주년을 축하해 줬다. 남헌상은 1997년 2월11일 한국화재소방학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됐으며 ‘창의적 연구, 저작 또는 발표를 통해 탁월한 공적을 이룩한 분을 선정해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학술대회 때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황현수 한방유비스 대표이사는 한방유비스와 한방의 70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후 전무, 상무, 이사를 사업본부별로 소개했다.

황현수 대표는 “최근 소방법이 많이 강화되고 있다”며 “회사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데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 회장은 “지난 70년은 어려움이 많았다, 고객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며 “소방방재전문 종합 회사로 더욱 발전해서 30년 후 100년 기업으로 이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다른 기업과 경쟁해 이기는 기업이 아닌 화재 등 재난 재해로부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거듭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능동적 혁신과 임직원간의 단결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 참여해 창립 70년을 넘어 향후 100년 기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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