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공사에도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망기술기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지에스아이엘이 3.4km에 이르는 해저터널 공사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월11일 밝혔다.

해당 해저터널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 주식회사가이 시행한 당진 - 평택 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다.

지에스아이엘이 이번 해저터널 공사에 구축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지문, 얼굴인식이 가능한 근로자 위치정보 파악 및 터널 출입관리 △산소농도, 유해가스, 수직구 수위정보 등 자동탐지 및 안전수치 관리 △영상정보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등 근로자의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 현장을 웹과 모바일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에스아이엘은 5월 강원본부 관내 철도건설현장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그린동 현장, 대림산업 현장 등이 있으며, 또 9월에는 두산건설, 한라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828호로 지정받았다.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는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첫 해저터널에 국내 최초로 근로자 위치파악 시스템을 공급해 기쁘다. 추후 변환소등까지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CT 기술을 융합한 사고예방 활동으로 재해율 감소는 물론 실시간 위험감지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①유망기술 전문기업 발굴 ②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③해외 진출 가교 역할 ④해외 진출 지속 가능 전문 컨설팅 ⑤입주공간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 유치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진단하고 2차적으로 외부 민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개소 이후 작년 12월까지 지원 기업에 투자 유치 연계한 금액은 1998억9000만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6160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 설립 47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295건, 해외 특허출원 479건 등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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