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돼지 인플루엔자(SI)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도내 양돈장, 종돈장, AI센터 등 80개소 총 1440마리를 대상으로 ‘2017년도 돼지 인플루엔자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월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감염된 농장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차단방역하고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감시 및 가축이나 사람으로의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목적을 뒀다.

검사는 농장별 18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총 검사 대상은 경기도 소재 양돈장 61곳 1098마리와 종돈장, 검정소, AI센터 19곳 342마리 등 총 80개소 1440마리다.

시험소는 모니터링 검사 결과, 돼지 인플루엔자가 검출될 경우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음성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 관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병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환절기, 겨울철은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모니터링 검사에 대한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인 ‘돼지 인플루엔자(SI : Swine 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예후는 일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전염력이 강한 급성 호흡기병으로 보통 일교차가 큰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걸쳐 출현빈도가 다소 높으며, 감염종축은 기침, 호흡곤란, 발열 및 기력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과거 미국에서 변형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가 있으므로 양돈장 종사자 등 사람에 대한 전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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