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오후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국회의원(국민의당, 광주 광산구을,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안부 국감에서 지적했던 ‘소방청 내 사조직 낙동회’ 관련 자체 조사결과 관련 직원의 컴퓨터(PC)에서 ‘사찰 관련 문건이 나왔다”며 직접 사찰을 지시한 변수남 국장에게 질문했다.

권은희 의원은 “변수남 국장님이 직접 지시했는가?”라고 물었고 변수남 국장은 “직접 지시했다”고 답했다.

변 국장은 또 “소방청에 전입해 온 직원에 대한 전 근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에 대한 과거 근무 상화에 대한 사실을 조사하라고 지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변수남 국장이 직접 지사한 것에 대해 감찰 권한이 없는 사람이 감찰하는 부서도 아닌데서 사실에 근거한 조사가 아닌 풍문을 직접 조사하라고 한 것은 사적 사찰”이라며 “이런 상황 때문에 ‘낙동회’에 의해 진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소방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센터장 명의의 폴더에서 나타난 ‘사찰’ 문서 작성 시점과 작성 경우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변수남 국장님이 지시했다고 한 것은 명백한 사찰로 변 국장도 사찰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은희 의원은 조종묵 소방청장에게 “사찰 문건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니 확인해 달라”며 “‘낙동회 관련 직원 사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실제 인사 교류나 승진심사에서 지역 차별이 심하고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고 전입 등 인사 교류에서 차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실제 지역 소방본부에서 중앙소방본부로 전입한 비율을 보면 지역편중이 심한 상태”라며 “다른 지역에서 중앙본부로 전입하는 비율보다 TK 지역에서 전입하는 비율이 2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종묵 청장은 “소방청이 개청한 된 소방감 승진 인사에서도 그랬고 소방준감 승진인사에서도 지역 편중 인사나 간부후보생과 비간부생간 차별도 완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권은희 의원은 지난 10월12일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개최된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호남 출신 소방관들이 사찰받고 있다”며 “소방청 내에 대구, 경북 지역(TK) 출신들로 구성된 사조직인 ‘낙동회’가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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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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