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아산 갑)은 10월1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소방 고가사다리차의 폐차 처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명수 의원은 “2017년 7월 기준 서울소방재난본부 고가사다리차는 총 24대로 34m 이하 1대, 47m 이하 3대, 55m 이하 20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고가사다리차 폐차는 총 11대로, 이들의 총 구입가격은 44억여원인데 폐차가격은 1억5000여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90년대 구입한 사다리차는 내용연수가 지나도 연장해 사용했으며 최대 6년 이상 연장해 사용한 차량도 있었다”며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구입한 고가사다리차는 오히려 연장횟수가 적거나 아예 연장 없이 바로 폐차한 경우도 있다”며 차량상태가 아닌 내구연한에 따른 폐차 처리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소방특수자동차의 내구연한이 12년 내외인데 반해 제조회사의 부품보증기간은 9년으로 평상시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며 소모품에 대한 사전비축이 필요하다”며 “고가 장비임을 감안해 정밀점검 이후 운행정상 판정 소방차량의 내구연한 확대 예외규정 적용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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