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 갑, 행정안전위원회)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 현황’,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8일 밝혔다.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 현황’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12만3907건으로 이 중 경기도가 3만174건(24.3%)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10건 중 적어도 2건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2년 2만9107건, 2013년 2만6589건, 2014년 2만4043건, 2015년 2만4399건, 2016년 1만9769건으로 점차 감소한 반면, 경기도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2년 7110건(24.4%), 2013년 6485건(24.3%), 2014년 5713건(23.7%), 2015년 5963건(24.4%), 2016년 4903건(24.8%)으로 전국 발생건수 가운데 계속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상자 총 22만3349명 중 경기도가 5만5359명(24.7%)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1만6970건(13.6%), 음주운전 사상자 수가 3만854명(13.9%)인 것을 고려하면 경기도 인구가 가장 많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치인 것이다.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4370건이며 이 중 1192건(27.2%)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발생건수 408건의 3.6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연도별 전국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2년 1027건, 2013년 944건, 2014년 866건, 2015년 873건, 2016년 660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도의 발생건수는 2012년 287건(27.9%), 2013년 267건(28.2%), 2014년 230건(26.5%), 2015년 246건(28.1%), 2016년 162건(24.5%)으로 전국 발생건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전국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6387명 가운데 경기도가 1768명(27.6%)으로 가장 많았다.

진선미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음주운전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수도 가장 많았다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법 준수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만큼,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방경찰청은 철저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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