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이 부족해 재난 대응에 취약한 지역 8개소를 선정,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기관 원내 재난 대응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재난발생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거리가 15㎞(30분 소요) 이상이며, 응급의료기관이 1개 이하인 지역 및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의 취약도와 비교해 경기도 재난의료취약밸리 8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24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시작으로 각 응급의료기관의 의료인 및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대응체계 등 이론교육과 원내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초까지 8개소에 대한 교육·훈련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교육·훈련을 위해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 및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해 경기도 원내대응 교육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연구교수의 지도 하에 8개소 기관 파견 교육·훈련이 진행된다.

이날 교육훈련에 참여한 경기도의료원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인근 취약지역의 다수사상자 등 발생 시 의료기관이 전체적으로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재난의료취약밸리 지역의 역량강화 및 경기도만의 원내 재난 대응 매뉴얼 개발을 통해 경기도가 재난대응의 선진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다수의 사상자 발생 시 현장의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해 도내 44개 보건소 전 직원 1322명을 대상으로 전수 교육·훈련을 실시를 완료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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