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최태영)는 중부소방서 등 9개 소방서에 ‘소방관서 출동전용 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출동시간을 평균 17초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월31일 밝혔다.

‘소방관서 출동전용 신호제어시스템’은 신고 접수 후 출동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소방관서 인접 신호등과 연결된 신호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신호를 미리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호제어로 소방차 출동 시 녹색신호를 적색으로 바꿔 교통흐름을 차단하거나 소방차가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직진 좌회전 신호를 줄 수 있다.

시스템 구축 전・후의 출동시간을 비교한 결과, 119안전센터에서 인접 교차로 횡단보도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45초에서 28초로 평균 17초(38%)가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남동소방서에서만 운영됐으나 이번에 부평소방서 등 8개 소방서로 확대 설치했고 5개년 계획에 의해 모든 안전센터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최태영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에 신호제어시스템 운영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붙여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시민께서는 갑자기 신호가 바뀌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교통신호를 준수해 주시고 더불어 신호체계도 잘 지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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