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13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를 목표로 ‘시민과 함께하는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예찰을 분기별로 실시한다고 2월9일 밝혔다.

산림방제업무의 시민단체 협조와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시민 예찰조사단은 학계 1명, 시민단체 2명, 전문가 2명, 시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고 3월에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5월에는 강서구와 사하구, 9월에는 금정구와 동래구, 11월에는 부산진구, 북구, 사상구에서 직접 현장예찰조사를 실시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동래구 온천2동 금정마을에서 최초 발견돼 2004년에 6만8655본, 2005년에 42만7332본, 2006년에 56만9626본이 발생되어 최고조를 이루다가 2007년에 24만5508본, 2008년에 13만3010본, 2009년에는 기장군 등 14개 자치구·군 170개 읍·면·동 1790ha에 재선충병 감염목 1만4907본, 의심목 4만6828본 등 총 6만1735본의 피해가 발생되어 부산시 산림 3만6181ha의 4.9%, 소나무림 2만1728ha의 8.2%로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남정칠 동아대학교교수, 김일렬 범시민금정산보존회장과 조기종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허종춘 산림기술사무소협회장과 이상명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시 산림정책과 휴양담당이 참여하는 예찰조사단을 구성해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에 박차를 가한다.

예찰조사단은 부산시가 2013년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완전방제 될 때까지 분기별, 권역별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발생 및 확산우려구역 현장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자치구·군의 방제작업 적정성 여부 점검 및 작업지도, 재선충병 방제대책 추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과 함께하는 예찰조사단 운영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앞당기고 시민들에게도 산림보호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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