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11월8일 오전 11시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로 소방공무원과 일반인 등 91명에게 하트세이버 배지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대표 26명과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이 전수했다.

수상자는 소방공무원 68명, 일반인 14명과 상황관리사 1명, 의무소방 5명, 구급차 동승 실습생 3명을 포함한 91명이 받게 된다.

이번 행사엔 지난 8월 가족과 영화를 보기 위해 전주의 영화관을 찾았다가 영화관 복도에 쓰러져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회사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하트세이버가 참석했다.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하완석씨는 “회사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심정지가 난 순간 당황했지만 119수보요원의 안내와 평소 교육 내용을 상기시키며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김제의 한 매운탕집을 찾았다가 식당 안 테이블 아래에 쓰려져 심정지가 발생한 손님을 발견해 적극적인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2명의 경찰 공무원이 참석했다.

김제경찰서 문대봉, 조병주 경찰관은 “평소 익혀뒀던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사망률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실시한 심폐소생술”이라며 “도민의 용기와 발 빠른 처치에 존경을 표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구급대원과 도민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병원도착 전 환자가 심전도 및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 도착 후 72시간 생존해야 받을 수 있다.

하트세이버 배지와 인증서 수여식은 분기별로 실시되는데 2016년 에는 175명이 수여되고 지난 2017년 1~2분기에는 114명이 수여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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