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투자유치와 국제기구 협력강화를 위해 지난 11월11일 미국을 방문하고 11월17일 인천국제공항 귀국 즉시 인천LNG기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시민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토록 요구했다.

최근 가스누출사고 및 지진발생 등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원인파악 및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인천기지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안완기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 대행의 현황보고를 받았다. 가스공사에 의하면 인천기지 1호 탱크 LNG 하역 중 압력 및 레벨 급상승으로 인해 저장탱크 상부의 안전장치(소각탑, 안전밸브)가 작동했고 탱크 상부에서 가스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가스누출사고 원인파악 및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으나 오히려 은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공개 사과 후 재발방지대책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인천LNG기지의 가스누출 문제는 지도·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강구가 선행됐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스가 누출된 저장탱크 등 LNG기지의 모든 시설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정밀 안전점검결과를 숨김없이 시민에게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또 “가스누출 등 사고발생 시 지자체의 재난안전시스템과 연계해 유관 기관과 주민에게 동시에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천LNG기지 안전협의체에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유관기관 등 요청이 있을 경우 상시 현장 합동점검 실시 등 민ㆍ관 합동 상설 감시기구로 상향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특히 “인천LNG기지, 석유화학시설, 유류저장탱크, 화력발전소 등 인천 관내 위험시설물 전체에 대한 유관기관과 정밀 안전점검 실시 후 대책 강구로 시민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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