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전북 고창,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관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소독 방제 및 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월29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1월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축질병 발생 및 의심 신고에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또 ▲AI 발생 및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관내 농가 예찰 및 방역을 강화하고 ▲산란계 출하 전 검사, 야생조류 검사 등 고강도 대응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광역방제차량 1대와 일반방제차량 2대를 이용해 축산 농가, 주변 도로 및 철새도래지에 대해 매일 소독 방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AI 사전 색출을 위해 닭도축장 출하 차량 바퀴, 닭장, 생산라인 등 에 대한 검사 및 육계, 오리, 산란계에 대한 출하전 검사, 야생조류 병성감정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AI 의심 신고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역학조사반을 긴급 출동시켜 신속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금 사육농가에는 AI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축사 내·외벽의 그물망 정비, 발판 소독조 설치․운영, 소독약 주기적 교체 등 농가 자체적인 차단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0월 두 달간 관내 모든 소와 염소,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했고, 소와 염소 농가 백신 항체 확인 검사를 진행해 관내 농가의 항체 형성율이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또 시·군·구 합동 구제역 가상방역현장훈련과 매뉴얼 숙달 훈련을 진행했다.

인천시 김경호 방역관리과장은 “작년 관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나 강력한 차단 방역을 실시해 질병이 확산되지 않고 조속히 마무리됐다”며 “AI 방역 및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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